티스토리 뷰
1. 응시(22p~)
물탄개과
: 잘못을 고치기에 우물쭈물하지 않는다.
🖌️ 자왈: 군자부중 즉불위 학즉불고. 주충신 무우불여기자. 과즉물탄개.
군자부중 君子不重(임금 군, 아들 자, 아니 불, 무거울 중)
: 어진 사람이 무겁지 아니하면
즉불위 則不威(곧 즉, 아니 불, 위엄 위)
: 위엄이 없고
학즉불고 學則不固(배울 학, 곧 즉, 아니 불, 굳을 고)
: 배움이 굳지 아니하다.
주충신 主忠信(임금/주인 주, 충실할 충, 믿을 신)
: 충실과 믿음을 주인으로 삼고
무우불여기자 無友不如己者(없을 무, 벗 우, 아닐 불, 같을 여, 몸 기, 놈 자)
: 자기만 못한 사람을 벗하지 말아라
과즉물탄개 過則勿憚改(지날 과, 곧 즉, 말 물, 꺼릴 탄, 고칠 개)
: 잘못을 하면 즉시 고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라
자율적 인간이 무겁게 굴지 않으면 권위가 서지 않고,
그럴 경우 배운 게 있더라도 굳건하지 않게 된다.
자율적 인간이라면 충실과 믿음을 자기 행동의 주인으로 삼고,
자기만 못한 자를 친구로 사귀지 말 것이며
잘못을 저지를 경우 반성하고 고치는 일을
피하지도 싫어하지도 말라
🖌️ 자왈: 과이불개시위과의의
과이불개시위과의 過而不改是謂過矣(지날 과, 말 이을 이, 아닐 불, 고칠 개, 이 시, 이를 위, 어조사 의)
: 잘못은 고치지 않는다면, 이것이 잘못이다.
잘못을 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잘못을 하고서도 고치지 않는다면 이게 진짜 잘못이라고 할만하다.
🖌️ 자왈: 불이과
불이과(아닐 불, 두 이, 지나칠 과)
: 잘못을 두 번은 아니 한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는다.
감상 평 感想 評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나 생각에 대해 말함. 또는 그런 말.
☘️심지와 반성
강산도 10년이면 변한다고들 하는데 사람의 생각이 100% 영원하지는 않음을 인정하나, 그것이 내 생각이 된다면 말이 달라진다. 30여 년간의 내 안의 심지를 믿으며 살아왔으나 최근 심지가 자주 흔들렸다. 가장 큰 원인은 질병(치질, 혈변, 담석증, 담낭염 등)일 터이고, 그 외에도 학업, 가족, 관계 등 많은 이유가 있다. 그 심지가 흔들릴 때 마음의 불안이 커졌고, 심장이 빨리 뛰며, 표정에서 드러났다. 이는 악순환으로 그런 내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또 불안, 심계항진 등이 찾아왔다.
공자의 말처럼 <과즉물탄개> 이제는 나의 잘못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때의 잘못은 행동의 잘못뿐 아니라 생각의 잘못도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잘못이 과실이나 과오인지, 생각의 변화인지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잘못이나 과실일 경우, 반성하고 고치도록 하자. 그리고 생각의 변화일 경우, 자연스러운 변화인지 인위적인 변화인지 변화의 원인에 대해 파악하자. 그리고 변화의 의미와 결과가 긍정적으로 생각되는지 또 생각해 보자. 만약 자연스러운 변화라면 시대를 반영한 것인지 내 마음을 반영한 것인지 생각해 보고, 인위적인 변화라면 그 영향을 준 것이 긍정적인 것인지 생각해 보자. 변화의 의미와 결과가 긍정적이다면 충분히 인정하고 변화를 받아들이고 나아가고, 변화의 의미가 부정적이고 비관적이라면 잠깐 멈춰 내 안을 바라보자.
예를 들어, '승진'보다는 '건강'을 먼저 챙기겠다 생각이 변화했을 때, 승진을 준비하기가 어렵고 시간을 많이 뺏겨 어려워 회피의 변화라면 내 안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대신, 건강을 잃은 상황에서 승진을 준비하다 몸이 더 나빠지는 상황이 염려스러워 건강을 1순위로 두기로 한 우선순위의 변화라면 그 결과, 보다 건강해질 수 있으므로 긍정적인 변화로 생각되므로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실현해 보자.
이러한 생각의 변화가 또 잘못될 수 있음을 늘 인정하며 살아가자. 하지만 같은 잘못은 저지르지 않도록 반성하고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나아가자. 만약 내가 행동을 잘못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내 생각을 파악하고 두 번 다시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다짐하고 실천하자.